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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한국 최고 갑부는 누구
[ 2009년 05월 14일 21시 50분 ]
대한민국 의사 중에 가장 부자는 누구이며, 그는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의사는 현직 개원의도, 의과대학 교수도 아닌 대기업 2세 경영자였다.

전문경영인을 위한 잡지인 포브스 코리아는 최근 개인 및 법인 지분조사를 통한 ‘한국 100대 부자’ 순위 및 재산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의사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56)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코리아가 집계한 신창재 회장의 2008년 보유재산은 9001억원으로, 전체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이는 2007년 1조563억원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이지만 순위 상으로는 전년도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신창재 회장은 교보생명 창업자인 故 신용호 회장의 장남이다. 경기고, 서울의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87년부터 10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일했다.

지난 1996년 부친 신용호 회장이 암으로 쓰러지면서 교보생명의 경영에 참여하기 전에는 산부인과 과장까지 역임했다.

서울의대 교수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뒤로하고 가업(家業)을 잇기 위해 경영자의 길로 들어선 신 회장은 수순밟기를 거쳐 2000년 5월 정식으로 교보생명 총수 자리에 올랐다.

신창재 회장은 취임 당시 자본잠식 2조원, 10건 중 3건이 허위 계약일 정도로 부실했던 교보생명을 4년 만에 국내 ‘빅3’ 생명보험사로 끌어 올리며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신 회장은 “의사와 보험회사 CEO는 묘하게 비슷하다”며 “의사가 환자의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처방을 해야 하듯 기업경영도 꼭 그렇다”고 전직의사 CEO로써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신창재 회장과 함께 서울대병원에서 재벌가의 아들로 주목 받았던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한국의 100대 부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대 출신으로 유명한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역시 대한민국 부호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한민국 부호 1위는 이건희 前 삼성 회장으로, 재산은 5조162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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