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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술 지출비, 총 의료비 절반 해당"
[ 2009년 05월 17일 04시 21분 ]
한국인이 연간 담배와 술로 지출하는 비용이 의료와 보건 분야(의료서비스, 약품 등) 총 비용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기로 사라지는 담배는 전체 의료·보건 비용의 25%를 차지해 흡연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와 담배 지출액은 14조742억원으로 전년 13조4470억원에 비해 4.7% 늘었다. 이 같은 지출액은 의료·보건 분야 총 지출의 43.5%에 육박하는 규모다.

주류·담배 지출액은 지난 2000년 8조9565억원이던 것이 2001년 10조2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04년 11조2738억원, 2005년 12조79억원, 2006년 12조6446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작년 소비자의 담배 지출액(명목)은 8조1670억원으로 전년 7조8591억원보다 3.9% 늘었다. 이는 작년 의료보건 지출액 32조3775억원의 25.2%에 해당하며, 그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담배로 이한 지출규모는 지난 2003년 6조3035억원이던 것이 2004년 6조6313억원, 2005년 7조315억원, 2006년 7조495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업소용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한 비 식당에서 소비되는 술 지출액도 매년 증가했다. 그 비용은 작년 5조9072억원으로 전년 5조5879억원보다 5.7%나 늘었다.

지난 2000년 지출액이 3조601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년도 안 돼 2조원 이상이 급증한 셈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 같은 담배·술 지출액 증가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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