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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사업 수검율·효율성 향상 필요"
[ 2009년 05월 17일 21시 35분 ]
국가암검진 사업의 수검률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취지와 달리 효과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17일 천안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 암검진 대상자 14만 8540명 가운데 실제 수검자는 23.8%인 3만 5393명에 불과했으며 이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의료급여 수급자 일수록 더욱 심각했다.
이처럼 국가암검진사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자 국립암센터 전재관 박사
[사진]
는 17일 연세대학교 소화기학 연수강좌에서 '국가 암검진 사업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전 박사는 "우리나라 공공 암검진사업의 참여율은 25~30% 수준으로 미국과 영국 등 50%가 넘는 선진국과 달리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선별검사가 실제 기대 효과를 보려면 높은 참여율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검을 받지 않는 이들의 경우 대부분 "현재 건강하기 때문에 검진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박사는 "검진사업의 의미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 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있다"면서 "교육과 홍보 대상에 맞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박사는 ▲암검진 권고안 확립 ▲양질의 암검진 ▲효율적인 체계 구축 등을 대책으로 꼽았다.
암검진 권고안의 경우 전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5대암 검진사업의 비용과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비용대비 효과에 근거한 암검진 권고안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기 검진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증상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과다 진단 및 치료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 전 박사는 "암검진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평가가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기검진과 암의 실제 사망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진 과정에서 부정확한 검사결과도 해결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 박사는 "부정확한 검사결과로 암 발견율을 떨어지면 재검에 따른 비용 등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성공적인 암검진 사업을 위해 양질의 암검진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사의 민감도를 12% 가량 향상시킬 경우 10% 이상 수명 연장이 가능하며 양성예측도가 10% 감소하면 검진 비용이 3% 증가하는 만큼 이 부분은 반드시 선결돼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수검률 향상과 암검진 권고안 확립, 양진의 암검진이 바탕으로 효율적인 관리 체계가 구축돼야한다고 전 박사는 힘주어 말했다.
전 박사는 "검진은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검사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이에따른 추적 관리지침과 추적관리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Call and Recall System'을 소개하며 전 박사는 "암 확진과 치료의 체계적인 연결 고리를 위해 영국은 주치의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역 검진센터에서 2회에 걸쳐 검진을 안내해도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담당 주치의가 적극 나서도록 하는 이 제도처럼 우리도 이러한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연간 13만여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6만 6천여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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