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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학회, 2010~11년경 치료지침 개정
[ 2009년 05월 17일 21시 41분 ]
대한고혈압학회가 이르면 2010년, 늦어도 2011년경 고혈압 치료지침을 개정한다. 일본이 올해 치료지침을 일부 개정한데 이어 미국도 지침 변경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했다.
고혈압학회 임원진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업무계획을 밝혔다. 올해 지침을 개정한 일본은 목표 혈압을 140~90에서 젊은 층은 130~85로 개정했다. 고령자는 현행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미국도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미국의 결과를 참고해 개정작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학회 측의 입장.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가 발표한 '국내 고혈압치료의 현황과 약제사용;현재 상태는 바람직한가?' 를 보면 한국의 지침서는 외국과 차이점이 있다. 약제사용 방침이 약간 상이하다.
김철호 교수는 "국내에서는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ACE억제제, ARB억제제를 일차약제로 지정하고 특정한 적응증이 없다면 AB/CD 방법을 사용할 것을 제시한다"며 "반면 일본은 국내 지침서와 동일하나 AB/CD 방법을 언급하지 않는다. 유럽 지침서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지침서는 AB/CD 방법에서 A/CD방법으로 수정하면서 베타차단제를 일차약제에서 제외했고, A 사용 시에는 ACE억제제를 우선 사용토록 권유했다.
미국은 일차약제로 이뇨제를 강력하게 추전했으며, 다른 약제는 특별한 적응증에 사용토록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서는 베타차단제와 ARB를 일차약제에서 제외했다. 베타차단제는 대사성 이상의 우려 때문에, ARB는 가격과 효과면에서 ACE억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토록 한 것이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ARB를 ACE억제제에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ACE억제제 사용에 흔히 발생하는 마른기침 빈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혈압학회는 또 다른 정책사업으로 새로운 교과서를 출판했다. 특이한 점은 집필에 참여한 저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개인이 저서를 내던 관행을 깨고 40~50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내용의 질을 높였다. 이 교과서에는 번역보다 국내 자료를 많이 사용했다.
개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평일 개최를 주말로 옮기고, 일요일에는 개원의 연구강좌도 마련했다. 지난해 일본 학회장의 제안으로 마련한 조인트심포지엄도 열렸다. 하지만 A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일본 임원진은 2명만 참석했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이번 학회 이슈로는 염분 섭취량이 다뤄졌다. 내국인이 복용하는 염분이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연자로 나선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에 따르면 염분 섭취량은 지난 1998년 11.5g에서 2005년 13.4g으로 늘었다. 그러나 식품섭취 조사 시 양념류의 조사가 어려워 실제보다 낮게 보고되는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한국인 영양 섭취기준에서는 기준치보다 평균 400%를 섭취하고 있으며, 목표치 이상인 인구가 60%가 넘는다고 문 교수는 지적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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