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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투신 자살 의대생 Y대 본과 1년
[ 2009년 05월 18일 03시 25분 ]
명문대 의대생 박모씨가 도심 호텔에서 유서를 남긴 뒤 투신자살한 사건과 관련, 의료계는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박씨는 16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P호텔 10층 객실에 투숙한 후 다음날 오전 10시 30분쯤 미리 준비한 장비를 이용해 객실 내 유리 창문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남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객실 침대에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재산 등 모든 권리는 가족에게 위임한다’, ‘삶과 죽음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박씨는 서울 Y대 의대 본과 1학년생으로 과학고 재학 시절 2006년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대학 진학 후에도 성적 우수장학생으로 뽑혔으며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다녀오는 등 모범생이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과 학교측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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