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의사회가 개최하는 행사가 발전을 거듭, 심포지엄 형태에서 학술대회로 규모 및 수준이 확대되는 등 성황리 개최돼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전국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구 인터불고호텔에 모였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대구경북지회(대회장 신기식) 주최로 열린 '제7차 대경피부미용치료학술대회'에 참석키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피부과전문의를 비롯 간호사, 관련 전문가 등 1300여 명이 참석에 성황을 이뤘다. 또 80여 곳의 제약, 레이저기기업체, 기능성 화장품 회사가 참여, 열띤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본 프로그램과 심화학습, 자유연제 발표 등 1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상처치유와 흉터치료 관리'를 비롯, 레이저 치료의 최신지견, 비만치료, 보톡스, 필러, 미세지방 이식을 이용한 안면피부 교정, 색소질환, 탈모증 및 모발이식술의 최신지견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대가들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자유롭게 토론, 한 방송사의 '100분 토론'과 같은 형태의 심화학습 프로그램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최근 피부과 치료의 경향인 보톡스, 필러 등 일상생활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교정피부과학'이 주제였다.
피부과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의들이 연자와 패널로 참가, 좀처럼 공개하지 않던 자신만의 최신치료 술기들을 공개한 것으로 강연 제목 또한 '무림고수'로 명명했다. 또 주요 강좌들이 철저히 실기위주로 준비됐으며 실제 수술장면 시연회가 열리기도 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대구경북지회 민복기 학술이사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침체로 피부과들의 전박적인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최신 술기를 공유, 전체적인 피부과의 발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준 전문의 패널들과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기식 회장은 "매년 5월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큰 학술대회"라며 "특히 올해는 심포지엄에서 학술대회로 발전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의료산업이 질병에 대한 치료가 추세였다면 앞으로는 질병 외에 웰빙과 관련해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살도록 하는 삶의 질 향상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여기에 피부과의사가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左부터 한승경 회장(대한피부과의사회), 신기식 회장(대한피부과의사회 경북지회), 민복기 학술이사(대한피부과의사회 경북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