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조차 상당수가 과학자의 꿈을 포기하고 고등고시를 보거나 의대에 편입할까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A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선재)는 3월말 재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약.치.의대 편입이나 치.의학 대학원 시험, 사법.행정고시, 공무원 시험 등을 고려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74명 중 175명(63.9%)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175명 중 88명(50.3%)이 ‘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45명(25.7%)은 ‘더 나은 보수를 위해서’, 25명(14.3%)은 ‘더 나은 사회적 지위를 위해서’라고 각각 응답했다.
이공계 현실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9.6%(136명)가 ‘불만족’, 20.8%(57명)이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하는 등 70.4%(193명)가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스럽다고 답한 193명 중 72명(37.3%)은 (낮은) 사회적 지위, 63명(32.6%)은 정부의 지원정책 부재, 62명(32.1%)은 고용불안정, 18.1%(35명) 학업의 어려움을 각각 원인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