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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회, 내실 다지고 세계로 향하겠다"
[ 2009년 05월 19일 22시 10분 ]
핵의학의 출발은 여타 다른 의학의 갈래들 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세기 들어서야 원자력을 본격적으로 인간의 삶 속에 끌어들였던 것처럼 핵의학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최근 핵의학의 발전을 되돌아본다면 날이 갈수록 그 위상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핵의학에 관심을 두는 의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덕분인지 최근 들어 지원하는 전공의들의 숫자도 늘었습니다. 일부 기피과에 주던 지원금이 끊어진 게 단적인 예죠.”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있는 대한핵의학회 범희승 회장[사진]은 핵의학회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학적 깊이가 더해지면서 의료 현장에서 핵의학을 떼어두고 암 치료를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범 회장은 “현재 각 병원에서 핵의학과가 암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방사선동위원소인 옥소를 이용한 갑상선암 치료나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탁월한 PET-CT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범 회장은 “PET을 도입하는 병원들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핵의학 전문의들이 배출되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며 “핵의학의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전문의들이 버팀목이 되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회의 바람이 통한 걸까. 지난 4월에는 의료기관들의 핵의학 전문의를 뽑는 정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 성공적으로 모집을 마쳤다.

이제는 세계로
국내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는 핵의학회가 다음으로 내다보는 곳은 바로 세계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긴 하지만 대한핵의학회가 세계에서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국내 핵의학자들의 연구력이 세계 4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아시아 핵의학협력 협의체의 운영을 통해 지도력까지 평가받고 있습니다.”

19일 평의원회를 연 핵의학회는 이날 독일의 의학학술지 ‘슈프링거’를 통해 그동안 한글로 발표해왔던 학술논문들을 영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지역 핵의학의 선도국가로서 정도관리 사업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범 회장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국내 정도관리 사업을 아시아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시아지역 핵의학의 질을 담보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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