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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자질 의심" vs "노조측 엉뚱한 트집"
[ 2009년 05월 20일 08시 34분 ]
최근 불거진 김종석 인천의료원장의 자질 문제를 두고 노사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는 의료원장의 성희롱 전력과 공공성 축소 움직임을 문제 삼고 있는 반면, 사측은 노조 측의 행동에 저의가 담긴 꿍꿍이가 있다는 반응이다.

병원 관계자는 20일 “김종석 의료원장 취임 이후로 차상위 계층 지원이 확대되고 가정폭력 아동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등 공공성이 오히려 증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민영화 추진 계획 또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노조가 문제 삼은 경영성과 악화에 대해서도 “원장 취임 이후 예년 대비 수술건수가 160건 증가했고, 원장이 의욕적으로 나서 병원 리모델링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등 전체적인 발전상이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상태”라며 반박했다.

앞서 보건노조와 진보신당은 성명서를 통해 김종석 의료원장의 성희롱 전력과 재임 후 경영악화 실적, 공공성 축소 움직임 등에 집중 질타를 가한 바 있다.

특히 진보신당은 인천의료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의료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와 감독을 실시할 것을 인천시에 건의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에서 얘기하는 성희롱 논란도 마찬가지”라며 “문제 삼을 거였으면 3년 전 원장 취임 시기에 했어야지, 이제 와서 전력을 문제 삼는 태도는 흠집 잡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뭔가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하면 적당히 요구를 들어줬던 이전 원장들과 달리 김 원장은 노조 측의 불법 행동에 징계를 내리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서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전 원장은 임기만 채우면 나가니까 노조와 타협을 잘했는데 김종석 원장은 그렇지 않다”면서 “본인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엉뚱한 트집을 잡아 병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노조가 진정 병원을 위한 노조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취임 후 김 원장은 성희롱 사태를 문제 삼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복인사를 단행했고, 재임기간 동안 무려 100명이 넘는 직원이 의료원을 그만두도록 해 반발을 사게 된 것”이라며 의료원장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와 사측이 의료원장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어느 방향으로 사태가 진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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