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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환율 하락, 고맙다"
[ 2009년 05월 20일 21시 30분 ]
지난해 이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3월 결산법인 대웅제약이 올해 1분기(4~6월)부터 환율하락에 따른 효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환율상승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30% 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하락은 다른 제약사에 비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특징에 따른 것. 하지만 환율하락으로 인해 다시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로 대웅제약에 의하면 환율 영향은 엔화가 50% 내외, 달러가 20%, 유로화가 30% 정도 된다. 엔화의 경우 일본 산쿄에서 도입한 올메텍의 규모가 크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금융연구원의 연구결과 최근 환율이 2개월 반 남짓한 기간 동안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3월 초 1600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3월 중순 이후 1300원대로 급락했고 최근에는 1250원대까지 떨어졌다.

또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환율은 펀더멘털과 수급으로 결정되며 하락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상대적일 수 있다"며 "아직은 중간단계로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며 현재로선 환율변화에 개입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도 대웅제약으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수출기업들의 경우 환율이 하락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지만 대웅제약은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이 같은 환율하락과 함께 대웅제약은 다국적 제약사와 코프로모션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과거 제네릭을 등한시 했던 것과 달리 최근 제네릭의약품 출시도 늘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실적이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율악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지만 올해 들면서 환율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환율하락은 대웅제약의 영업이익과 같은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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