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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난립, 의사·환자 모두 피해볼 수 있어"
[ 2009년 05월 20일 21시 35분 ]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의료관광 에이전시 업체들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의료관광협회(회장 신영훈)는 20일 제1차 한국의료관광포럼을 열고 합리적인 유치수수료 설정 및 의료관광 업계에 대한 교육과 인증제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영훈 회장
[사진]
은 “현재 여러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유치수수료 비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환자 유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는 개원가 움직임이 거세지자 이를 악용하려는 일부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일부 업체의 경우 병원마다 수수료를 다르게 책정해 계약서를 내미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 20~30% 선에서 계약이 이뤄지지만 일부 업체는 40% 이상 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실제 비용과 외국 현지에서 환자들 모집할 당시의 비용을 달리 책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에 따르면 최근 한 러시아 환자는 현지에서 한국인 업체를 통해 진료비 등을 포함해 비용 일체를 지불하고 국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진료를 보는 과정에서 이 환자는 실제 발생한 비용이 업체가 제시한 금액과 3배 이상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트리며 러시아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은 일선 병의원들의 부담이 된다”면서 “환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되돌아가는 일도 생기고 있는 만큼 한국의료관광의 질적 저하와 그에 따른 대외신인도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업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관련 업체들의 교육과 인증 제도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면 보건산업진흥원에 손쉽게 등록 후 활동이 가능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제대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영세업체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여러 문제점들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의료관광업계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윤리조항 등을 업계가 힘을 모아 자율적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앞으로 공청회를 열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의료관광과 관련된 모든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합리적인 유치수수료 결정하고 인증제도를 비롯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청회를 열어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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