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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전문의 인증제 추진"
[ 2009년 05월 20일 21시 41분 ]
법의학 전문의 인증제가 학회 차원에서 마련된다. 이로써 그간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알음알음 입문할 수밖에 없었던 법의학계가 스스로 확고한 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법의학회 이정빈 회장[사진](서울의대 법의학교실)은 2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법의학의 이름을 내건 개원의가 전국에 3명 있다”며 “점차적으로 개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 학회 차원에서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의학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으려면 이 정도 자격은 있어야 한다’ 는 기준을 학회 차원에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법적 문제와 관련된 의학을 연구하는 과인 법의학은 그간 해부병리 전문의가 법의학 관련분야 경력을 쌓고 학계에 입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회장은 “학회에서 구체적 인증 기준을 고심하고 있다”며 “자격 요건은 어떻게 할지, 이미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스크리닝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법의학 인증제에 대한 자세한 기준은 21일 열리는 평의원회의에서 최종 의견을 취합한 후 22일 학회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검시제도와 관련, 의과대학에서의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는 의제도 평의원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실무기관이기 때문에 교육기관에서의 체계적인 전문가 양성 코스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연쇄살인범 살인사건, 자살 등의 문제로 부검 건수가 증가하면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오는 22일 연세의대 종합관 337호에서 열리는 대한법의학회 제14차 춘계학술대회 연수강좌에서는 ‘사회변화로 등장한 연쇄살인범죄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주제로 유영철 사건, 안양 초등생 실종사건 및 해외사례를 법의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날 학회장이자 연수강좌 좌장으로 참석하는 이정빈 회장은 “사건 사이 연관성을 추적하는 수사 과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부검 소견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강력 살인범죄의 법의학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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