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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난립속 부인암 실력 인정 쾌거"
[ 2009년 05월 21일 21시 55분 ]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1년간은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가 학술지의 '글로벌화'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가 발행하는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가 SCIE 에 등재됐다.
유희석 편집위원장(아주의대)
[사진]
은 21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단 시간에 이룬 쾌거라 더욱 기쁘다"며 "그만큼 부인암에 대한 진료 수준이 세계 유수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소회를 밝혔다.
학회는 지난해 6월부터 전격적으로 학술지의 영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학술지의 질적 향상에 주력해 왔다.
여세를 몰아 향후 SCI 등재는 학회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다. 이는 유희석 편집위원장의 당찬 욕심이기도 하다.
유희석 위원장은 "임상 의사, 특히 부인과 의사가 많은 논문을 쓰는데는 한계가 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서 "외래보고, 수술만 해도 빠듯한 실정에서 연구에 매달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다수의 산부인과 교수들이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질적으로도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언어적인 문제에 부딪혀 이를 100% 발휘할 수 있는 데 적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그는 "아직 많은 과정들이 남아 있지만 한국의 부인암 진료와 연구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소중한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실력있는 논문들을 발표함으로써 임상, 기초 연구에 더욱 내실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중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얼마만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학술지에 힘을 쏟았느냐가 관건이다.
여세를 몰아 학회는 5년 계획을 설정하고 부인암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저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기본 틀이다. 유희석 위원장은 "1단계로 SCIE에 진입했고, 그 다음으로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 질적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결국에는 국내 학술지의 질적 향상에 화두가 모아진다. 유희석 위원장은 "현재 너무 많은 학회, 너무 많은 학술지가 난립하고 있어 사실 이곳 저곳 원고 투고에 대한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수준 낮은 논문을 제출할 수밖에 없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그는 "넘어야 할 산을 반드시 넘어 학술지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궁극적으로는 진정 환자를 위한 길임을 명심하고 학회들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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