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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백혈병환자에 골수 기증한 백의천사
[ 2009년 05월 25일 03시 10분 ]
강릉아산병원 간호사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를 위해 직접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강릉아산병원 감염관리실에 근무하는 김영미 간호사.[사진]

김 간호사는 2003년 강릉 대학로에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주관한 사랑의 골수기증 운동에 채혈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골수기증자 부족으로 힘겨워하는 백혈병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선뜻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10세 미만의 한 백혈병 소아 환자와 조직적합성 항원형이 일치하다는 연락을 받은 김 씨는 이 소아환자를 위해 기꺼이 골수 기증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채혈하고 정밀검사를 받는 등 서울을 오가며 검사한 결과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이 최종 일치함에 따라 5월 25일 서울대병원에서 골수 제공 수술을 하게 됐다.

김 간호사는 “골수기증 의사를 밝히자 가족들이 처음 반대하셨지만 안전성을 설명드려 설득시켰다”며 “직업이 간호사이긴 하지만 보수를 받지 않고 사람을 돕는 일이 가장 귀한 일이라는 생각을 평소 하고 있었고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실천키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연세대원주캠퍼스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0년째 강릉 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김 씨는 지난해부터 강릉지역 봉사단체에서 불우시설과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선행을 생활화하며 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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