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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원 소화관 출혈환자 사망률 높아"
[ 2009년 05월 25일 02시 54분 ]
주말에 입원한 환자는 평일에 입원한 환자에 비해 낮은 수준의 의료를 받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소화관 출혈에서 이 문제를 검토한 새로운 2건의 연구 결과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첫번째 연구는 위스콘신의대 애쉬윈 아난타크리시난(Ashwin N. Ananthakrishnan) 박사팀이 발표한 급성정맥류출혈(AVH)과 비정맥류성 상부소화관출혈(NVUGIH)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두번째 연구는 캐나다 캘거리대학 로버트 마이어스(Robert P. Myers) 박사팀이 미국의 상부소화관출혈(UGIB) 입원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어느 연구에서나 주말 입원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건의 연구 모두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됐다.

교육기관과 아닌 병원 간 차이도

주말 입원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조사 결과는 점차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주말 폐해’는 주말에 쉬는 직원이 많고 특정한 집중치료나 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알려져 왔다.

첫번째 대표연구자인 아난타크리시난 박사팀은 미국 최대 규모의 입원환자 데이터베이스인 Nationwide Inpatient Sample의 2004년판에서 국제질환분류 제9판, 임상수정판(ICD-9-CM)의 코드를 근거로 AVH 환자와 NVUGIH 환자의 퇴원 기록 각각 2만 8,820건과 39만 1,119건을 분류하여 주말입원의 폐해를 분석했다.

아울러 입원 병원이 교육병원이 아닐 경우 주말 폐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주말 입원은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 입원한 경우이며, 교육병원은 미국의사회가 인정한 연수의 프로그램의 실시 여부, 교육병원평의회 회원 또는 환자에 대한 상근 인턴과 레지던트 비율이 25% 이상인 병원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주말에 입원한 NVUGIH 환자는 평일 입원한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고 조기 내시경 시행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주말에 입원한 NVUGIH 환자는 교란인자를 조정하면 병원내 사망위험이 평일 입원환자에 비해 21% 높고, 입원 143건 당 1건의 비율로 사망수가 증가했다. 또한 입원 후 1일 이내의 조기 내시경 시행에 대한 오즈비(OR)는 0.64였다.

한편 AVH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주말이나 평일 입원환자 모두 같았지만 교육병원이 아닌 병원에 입원할 경우, 주말 입원 환자가 조기 내시경 시행률이 낮았다.

또한 조기 내시경시행과 입원기간 단축(NVUGIH:08일, AVH:35일)과 입원치료비(NVUGIH:958 달러, AVH:870 달러)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주말 입원이 의료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주말과 평일의 입원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이전 연구에서도 나타났지만 소화관 출혈 환자에 대한 분석은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소화관 출혈은 응급입원 중에서도 중증화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중요하다. 이번 지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말에 입원한 NVUGIH 환자의 사망률이 평일에 입원한 환자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주말에 의한 폐해의 원인을 분류하는 연구와 적절한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 NVUGIH는 UGIH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AVH는 간경변과 문맥압항진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주 발생하는 소화관 출혈이다.

궤양성 출혈도 사망률 높여

두번째 대표연구자인 마이어스 박사는 주말에 입원한 소화성 궤양 관련 출혈환자는 평일 입원한 환자에 비해 사망률과 수술 시행률이 높다고 보고했다.

또한 내시경 시행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었지만 이것과 주말 폐해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1993∼2005년 Nationwide Inpatient Sample에서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UGIB 입원 환자 데이터를 추출해 주말과 평일 입원환자의 병원 사망률 차이를 환자 배경과 상부 소화관 내시경의 시행 시기 등의 임상 인자를 조정한 로지스틱 회귀 모델로 분석해 보았다.

1993∼2005년에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UGIB 입원은 3,166개 병원에서 23만 7,412건으로 확인됐다. 주말 입원군에서는 평일 입원군에 비해 사망률(3.4% 대 3.0%)과 수술개입률(3.4% 대 3.1%)이 높아지고 입원 기간의 연장과 치료비도 증가했다.

주말 입원군은 평일 입원군에 비해 중증도가 약간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응급 입원이 많고, 혈액응고질환을 갖는 등) 이러한 교란인자를 조정해도 이러한 차이는 지속됐다.

입원기간도 길어

주말 입원군에서는 평일 입원군에 비해 내시경 시행까지 걸린 평균 시간이 길었으며(2.21±0.01일 대 2.06±0.01일) 입원 당일 내시경 시행률도 낮았다(30% 대 34%). 내시경 시행까지 걸린 시간을 조정해도 역시 주말 입원은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독립된 예측 인자였다.

마이어스 박사는 “사망률과 수술 개입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말 입원 환자에서는 평일 입원 환자에 비해 입원 치료비가 높고, 입원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UGIB는 임상 현장과 의료경제상 큰 부담이다. 향후 연구에서 이러한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GIB의 연간 유병률은 10만명 당 약 170건이며 의료비는 약 7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UGIB 전체의 50∼70%는 소화성 궤양이 원인이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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