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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기는 그만!…진짜 병원 컨설팅!
[ 2009년 05월 26일 22시 20분 ]
“이래가 병원 해 묵겠나?” 경남의 한 중소병원 원장의 푸념엔 병원계의 고충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갈수록 환자는 줄고, 의료인력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인 작금의 상황에서 이런 푸념 한번 내뱉지 않은 원장은 없을게다. 그렇다. 요즘 중소병원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의 얘기로 흘리던 ‘도산’을 걱정하는 병원이 늘고 있고, 실제 10곳 중 1곳은 경영난과 부채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두 손을 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병원경영진단의 전문가들이 병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난국타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와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김태웅 회장을 만나 ‘작금의 위기’를 ‘황금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비책을 들어봤다.[편집자주]

공짜 컨설팅 받으세요!

“국내 병원행정인들의 모임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위기에 처한 중소병원의 구제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웅 회장은 중소병원의 구제책으로 협회가 제시한 ‘좋은병원만들기 지원사업’의 운을 그렇게 뗐다.

이 사업은 중소병원의 경영난 개선을 위해 협회가 병원부서별 전문가를 구성, 6개월 이상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컨설팅 비용은 전액 무료다.

협회가 위기에 처한 병원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계획한 것은 그동안 협회가 배출한 병원경영 관련 인재가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 협회는 그동안 병원경영진단사를 비롯해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의료보험사 등 수 백명에 달하는 인재를 배출했다.

협회는 병원계 발전에 일조하고자 관련 자격증 취득자 중에서도 핵심 전문가를 모아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원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해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태다.

시범사업인 올 해는 시화병원과 남양주백병원 등 2개 병원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료 컨설팅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김태웅 회장은 “병원계의 고통을 분담하고 나아가 신음하는 병원들에게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좋은병원만들기 지원사업을 작금의 병원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컨설팅의 진수를 보여줄 것”

병원환경이 뻑뻑해지며 수 년 전부터 병원컨설팅 업체가 속속 생겨나고 실제 이들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병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극히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 면에서는 떨어진다고 김태웅 회장은 지적했다.

“두루뭉술한 수준에 그치는 전문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진행하는 컨설팅은 병원들의 폐부를 찌를 정도로 현실적이고 냉철한 진단이 가능하다”

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진행하는 컨설팅의 장점을 설명하는 김태웅 회장의 목소리에 한껏 힘이 들어갔다.

그도 그럴것이 좋은병원만들기 지원사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병원경영진단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에 병원 일선에 포진돼 있는 실무담당자들인 만큼 현실적인 대안 찾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내달 말부터 시작되는 좋은병원만들기 시범사업에는 대형병원에서 컨설팅을 담당했던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상병원으로 선정된 시화병원과 남양주백병원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컨설팅 위원들은 내달 24일 해당병원 관계자들과 첫 미팅을 갖고 6개월 동안의 컨설팅에 돌입, 12월 경 각 병원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좋은병원만들기 지원사업은 해결책 제시에만 그치지 않는다. 협회는 컨설팅을 받은 병원이 제시된 대책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웅 회장은 “아무리 정확한 진단과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더라도 해당병원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변화에 대한 병원들의 의지를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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