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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환자, 수도권 유출 방지" 머리 맞대
[ 2009년 05월 26일 22시 00분 ]
부산 지역 보건의료계가 한자리에 모여 의료 산업화를 통한 지역 경제와 지역의료 살리기에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의사회·부산시치과의사회·부산시한의사회·부산시약사회·부산시간호사회는 26일 부산롯데호텔 42층 밸뷰룸에서 '부산 지역 보건의료계 지도자와 언론계 관계자 간담회'
[사진]
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소동진 대한의사협회 고문, 박희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정근 부산시의사회장, 박남철 부산대학교병원장, 남경진 동아대학교병원장 등 보건 의료계 인사들과 김기천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부산 지역 보건의료계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표적으로 논의된 현안은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양산 유치 현황', '부산의료관광 현황', '부산 지역 환자의 수도권 유출 방지 문제' 등으로 꼽힌다.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은 "의료는 이제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외국 제약사에 매년 450억 달러 정도의 로열티를 물고 있는 상황에서 악순환을 빨리 깨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인세 총장은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양산 유치와 부산 의료 관광의 할성화야말로 부산 지역 의료 및 경제가 중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남철 부산대학교병원장은 지역 환자의 수도권으로의 유출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적합한 묘수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수도권으로의 국력 집중심화 등 정치·사회적 원인 ▲경제의 서울 종속 등 경제적 원인 ▲수도권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등 사회·문화적 원인 ▲지방 주요 종합병원의 입원실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박남철 원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 분권을 강화하고 수도권 진료의 상대적인 비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용 부산대학교 의무부총장은 "부산의 동네의원은 수술을 요하는 중환자를 부산 지역 3차 병원으로 보내고, 3차 병원은 수술한 환자를 동네의원으로 다시 보냄으로써 1, 2, 3차 의료기관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의 행보도 눈여겨볼만하다.
실무위원장 박주성 부산대학교 공대학장은 "의료기관 수 등 인프라와 자연계열 대학생 수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산과 울산·경남 등 3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양산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언급했다.
단, 입지 선정에 정치적인 요소가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해 관련 당사자들인 지역 보건의료계와 언론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주성 학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양산에 유치되면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신약 및 의료기기를 임상 모니터링하는 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면 부산 지역에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 비록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의료기기 전문가인 한 재미학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퇴임연구원들과 함께 양산 유치활동을 돕기로 해 유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
앞으로 양산 유치위원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투입할 기금 조성에 많은 지역 보건의료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메디투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부산시 최남섭 의료관광계장의 주제발표도 이번 간담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부산의료관광 현황' 발표를 통해 "풍부한 의료기관,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와 현대 등 대기업에서 부산을 의료관광의 최적지라고 인식, 부산시에 파트너십 구축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여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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