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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떨어진 국립의료원 환자는 늘어나
[ 2009년 05월 27일 21시 44분 ]
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이 3차에서 2차 의료기관으로 바뀐 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지난해는 70~75%였던 병상가동률이 현재 90%를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는 3차에서 2차로 전환돼 환자의 병원비 부담이 적어지고 병원 문턱이 낮아진데 따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립의료원의 올해 1~4월까지의 월별 입원 및 외래 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2차 의료기관이 된 1월 1일 이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60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은 지난 2월 77%에서 3월 85%로, 이후 4월 91% 정도로 뛰어올랐다. 국립의료원 고객지원팀 이강현 행정사무관은 “5월은 집계 중이지만,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자가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외래환자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국립의료원의 일일외래 환자수는 1월부터 줄곧 증가해 현재 900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월까지의 일일외래 환자수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약 10~15%가량 늘은 수치이다.

이 같은 효과는 같은 시기 3차에서 2차로 전환된 중앙대 용산병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앙대 용산병원 또한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외래환자수가 18% 증가해, 일일 외래환자수 15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립의료원 한 관계자는 “2차 병원 효과도 있겠지만 국립의료원의 경우, 법인화된다는 소식에 직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며 “예전보다 적극적이고 친절해진 직원들 태도 덕분에 환자가 많이 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도 국립의료원의 환자 증가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병원비가 저렴한 국공립 병원을 찾는 것 같다”고 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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