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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간호대 입학 문(門) 1600명 늘어
[ 2009년 05월 28일 03시 10분 ]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간호사 인력 확보 방안'으로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1600명 증원키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2010년도 대학 입학정원에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입학정원 증원은 4년제 대학 70%, 전문대학 30%의 비율로 나눠 추진된다. 그동안 지방병원 간호사 부족을 이유로 지자체와 병원계가 요구해온 사항을 복지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병원계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지방 소재 3년제 간호대 위주의 입학 정원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그러나 대한간호협회 등 관련 단체의 반발을 고려해 절충안으로 4년제 대학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간협 등은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의사를 밝혔고, 적어도 4년제 대학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간협에 따르면 간호대 입학정원은 지난 1997년 1만명을 넘어선 이래 2008년도 전국 132개교에 1만1700여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오는 2020년에는 면허소지자가 40만명을 넘어서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이 간협 측의 설명. 복지부의 결정으로 오는 2010년 간호대 정원은 1만3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복지부의 공문이 접수되는 대로 지역 대학별 입학정원을 분배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결정이 지방병원 간호사 부족이 주된 이유인 만큼 일정 부문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의 규모와 교육환경,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많게는 100여명, 적게는 20~30명 수준에서 각 간호대의 정원이 증원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대학별 증원 규모는 오는 8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복지부의 공문이 접수되면 전국 간호대학으로부터 증원 계획을 접수받고, 적절하게 배분할 것"이라며 "지방병원의 간호사가 부족한 점뿐 아니라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학정원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이번 증원 결정이 앞으로 지방병원 간호사 부족 현상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이 간호사의 열악한 처우라는 지적이 많아, 병원계도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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