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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2020년 전세계 자궁경부암환자중 60%이상"
[ 2009년 06월 01일 12시 08분 ]
"현재 전세계 자궁경부암 발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은 2020년이 되면 발병률이 60% 이상에 이를 것이다."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가 1일 개최한 '제1회 아·태 및 중동지역 인유두 종바이러스 백신접종 심포지엄'에 참석한 스페인 카탈로니아 종양학 연구소 사비에르 보쉬 소장은 이 같이 밝혔다.

국내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가 아·태 및 중동지역 36개 국가에서 150여명의 정부관리, 의료관계자, 백신전문가 및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이 초청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1~2일에 걸쳐 개최된다.

사비에르 보쉬 소장은 "따라서 아시아 지역에서 대처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유형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현재 나와 있는 2가지 백신에 대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백신을 투여하는 것만으로 자궁경부암 발병의 70~80%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또한 검진 프로그램의 지속적 시행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서경 교수 "한국의 경우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HPV백신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1회 접종 비용이 120달러에 달하는 HPV백신은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1인당 총 360달러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 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HPV백신도입에 대한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청소년들의 조기 성생활, 백신 투여로 완벽하게 성병을 막아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서경 교수는 "한국이 HPV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키는데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며 "첫 번째는 전액 본인부담, 두번째는 고위험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제한적 국가보조, 세번째 경우는 청소년 여성에 대한 제한적 국가보조를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방법들 역시 비용대비 효과측면에서 아직 확실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보건관계자들이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해 HPV 백신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킬 것 등을 고려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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