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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사면허·전문의 취득하려면 이렇게
[ 2009년 06월 01일 21시 50분 ]
의사 부족 현상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일본이 한국 의사 영입을 시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일본 진출을 꿈꾸는 의사가 늘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국내 의료계 사정을 감안할 때 의료선진국인 일본에서 임상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막상 일본 진출에 도전하려고 할 때 일본의 의사 국가시험은 어떤 프로세스로 치러지는지, 한국에서와 유사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로 최근 열린 ‘일본임상수련제도 설명회’에 참석한 한 개원의는 주최 측에 “2년간 인턴으로 일하는 수련제도 말고 현장에서 전문의로 일할 수 있는 경로는 없는 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단순히 임상수련을 ‘경험’하는 차원을 넘어 일본에서 정식으로 개원까지 할 수 있는 일본 의사면허 취득 및 전문의 보드 취득 과정을 소개한다.

일어 필수…전문의 취득까지 평균 3년 소요

당연한 말이지만, 일본내 의사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수준급의 일본어 능력이 요구된다. 이는 임상수련제도에서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인정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대목이다.

일본 국시를 준비하고자 하는 의사는 매년 7월·12월에 열리는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합격해야 한다. 일본어 1급 합격증과 한국 의사면허증을 비롯한 관련 서류를 제출, 통과하면 의사국시 본시험 수험자격이 주어진다.

일본 의사국시는 매년 2월 중순경 3일에 걸쳐 시행되며, 의학각·총론, 장문 문제 등을 다룬다.

국시 본시험에 합격하면 임상연수병원을 정해 개별 전형을 거쳐 연수가 결정된다. 해당 병원에서 2년간의 임상연수를 마치면 일본 현지에서 일반의로 개원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고자 하면 인정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는 학회에서 연수→시험→합격에 이르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연수 기간은 학회별로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전문의 자격 취득까지 3년이 소요된다.

한국 떠나 '블루오션' 찾는 의사 늘어

해외취업 전문업체 멘토짱닷컴(www.mentorzzang.co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임상연수병원 참가자는 총 모집정원 1만1292명 중 총 8416명으로, 이 중 외국의대 졸업자가 약 35명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1만명을 웃도는 정원에 턱없이 부족한 8000명가량이 연수를 희망하는 현황만 봐도 일본의 심각한 의사부족 현황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과 맞물려 레드오션인 한국을 벗어나 일본에서 의사로서의 새 삶을 개척하려는 도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멘토짱닷컴 김영철 기획팀장은 “국내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일본 의사면허 취득을 문의하는 의대생 및 개원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취득 준비에 돌입한 의사들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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