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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창원 제2병원에 약대 신설까지
[ 2009년 06월 02일 03시 05분 ]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약사 인력 배출과 함께 창원 병원 건립 시기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교두보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한다.”
창원 제2병원 건립에 이어 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가 약대 설립 추진 의지에도 불을 붙이고 있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경상대병원 관계자는 “약사 인력이 안정적으로 배출되고, 이들이 병원으로 연계된다면 아무래도 지역 의료계가 활기를 띄지 않겠나”라면서 “특히 2013년 준공 예정인 창원 병원과 함께 약대가 신설된다면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실 의전원 도입 이후 지역 의료 인력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이른바, U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촉매제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경상대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창원 병원 건립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창원 지역은 급성 병상의 경우 의료기관이 많은 상태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질병에 대해서는 공급이 부족하다.
이에 경상대병원은 창원 병원이 설립되면 외과 계열의 특성화를 추진하고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기반으로 ‘모성의학센터’ 건립, 산재환자 진료 강화 및 재활전문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청사진을 실현하겠다는 병원측의 계획. 그리고 여세를 몰아 대학이 나서서 약대 설립 의지까지 내비친 것은 지역 사회와 정부, 경상남도, 창원시 등 경남 거점병원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당찬 욕심으로도 해석된다.
그도 그럴 것이 하우송 총장은 “의학전문대학원과 간호대학을 통해 뛰어난 의료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의료의 중요한 한 축인 '약사' 인력 양성 과정이 설립돼 있지 않았다”며 약대 설립 추진의 배경을 밝혔다.
실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되던 1984년 처음 약학과 설립을 신청한 것을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약학과 신설을 교육 당국에 요청해 왔다.
박인성 경상대병원 제2병원건립추진기획단 단장은 “제2병원 건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2013년 12월 말까지 창원시 남산동 일대 8만㎡의 부지에 700병상 규모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명 경상대병원장 역시 “성공적인 병원 건립을 위해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창원시민, 그리고 320만 경남도민 모두에게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최고의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반드시 자리매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근무 약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약대 설립이 추진되고, 창원 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고급 인력의 원활한 이동으로 대학은 물론, 경상대병원 역시 고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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