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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심혈관질환 치료가이드라인 '부실'
[ 2009년 06월 01일 21시 37분 ]
듀크대학 피엘루이지 트리코치(Pierluigi Tricoci) 박사팀은 심혈관질환(CVD)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검토한 결과 현재의 추천 사항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에비던스와 전문가의 견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JAMA에 발표했다.

트리코치 박사팀에 의하면 치료 가이드라인은 특정 환자에 적절한 의료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져 EBM의 표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심장병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는 CVD 환자 치료에 관한 추천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20년 넘게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왔다.

ACC/AHA의 가이드라인은 현재 에비던스의 강도와 추천사항의 종류에 근거하여 등급별로 구성돼 있다.

에비던스 강도의 분류는 추천사항을 입증하는 연구의 유무와 종류 등 객관적인 사실과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에 근거하고 있으며 A(강력 에비던스), B(중간), C(약한 에비던스)로 나뉘어져 있다.

추천 등급은 추천 사항의 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연구 데이터의 상대적인 강도를 판정한다. 뿐만 아니라 그 에비던스에서 확인된 위험 대비 효과라는 상대적 중요성에 관한 가치 판단도 포함돼 있다.

추천등급에는 I(치료 또는 수기가 효과적이라는 에비던스에 근거)에서 II, IIa, IIb, III(치료 또는 수기가 무효라는 에비던스에 근거)까지로 나뉜다.

CVD에 관한 연구 발표의 증가로 가이드라인의 추천 등급의 확실성과 이를 증명하는 에비던스가 늘어났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현재의 추천사항 평가

트리코치 박사팀은 ACC/AHA 가이드라인의 추천 등급이 바뀌는 과정을 검토하여 현행 가이드라인 추천사항의 에비던스가 과연 충분한지를 평가했다.

이 분석은 1984∼2008년 9월에 발표된 ACC/AHA 가이드라인 데이터에서 7,196개 추천 등급을 포함한 22개 항목, 53개 가이드라인을 검토한 것이다.

적어도 1번은 개정된 현재의 가이드라인만을 보면 추천 등급의 수는 첫번째 가이드라인(1,330)에서 현재 개정판(1,973)까지 48% 증가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대체로 클래스 II의 추천 등급이 증가했고 클래스 III의 추천 등급이 줄었지만, 클래스 I의 추천 등급의 채택은 거의 일정했다.

에비던스의 강도를 보고한 현재 16번째 가이드라인은 총 2,711개 추천 등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314개 추천 등급을 에비던스 강도 A(중앙치 11%), 1,246개 추천 등급을 에비던스 강도 C(중앙치 48%)로 분류하고 있다.

에비던스의 강도를 보고한 가이드라인의 총 1,305개 클래스 I의 추천등급 가운데 에비던스의 강도가 A인 것은 245개에 불과했으며(중앙치 19%), 에비던스 강도가 C인 경우는 481개(중앙치 36%)였다.

에비던스의 강도는 가이드라인의 구분(질환, 개입 또는 진단)과 각 가이드라인마다 크게 다르다.

박사팀은 “ACC/AHA 가이드라인의 추천 등급 대부분이 약한 에비던스나 전문가의 견해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이번 지견에서 가이드라인 제작에 이용할만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학연구단체는 임상 연구를 능률적으로 실시하여 에비던스가 부족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임상연구의 자금을 늘려야 한다.

또한 가이드라인 작성 과정을 개선시켜 약한 에비던스에 근거한 추천 등급이 임상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정보를 추가해야 한다. 아울러 의사는 강력한 에비던스를 통해 입증되지 않은 추천등급을 고려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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