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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ml 거대전립선비대증 레이저치료 성공
[ 2009년 06월 02일 03시 08분 ]
비뇨기과 의사도 평생 한번 보기 힘든 180ml 이상의 초대형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치료가 성공함에 따라 향후 간단한 레이저수술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외국에서는 100ml 이상의 비교적 큰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내시경 레이저 치료로 180ml 거대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 서울의대 교수)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사진]팀은 지난달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180ml 전립선에서 120W GreenlightTM HPS레이저와 서울 웨지 테크닉을 이용한 광선택적 전립선 기화술의 경험’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손 교수는 “180ml 크기의 전립선비대증을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로 출혈없이 제거하고 수술 다음날 바로 배뇨시도가 성공해 현재까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 레이저 수술이 쉽지 않은 대형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는 것.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의 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나라에서 180ml의 전립선비대증은 비뇨기과 의사도 보기 힘든 경우이다.

이런 경우 비대 정도가 심각해 치료 또한 쉽지 않은데 그동안은 개복 수술을 통한 치료가 일반적이었다. 이는 출혈의 정도가 크고 입원기간이 1주일 이상으로 매우 길어 치료가 힘들며 특히 노인이나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HPS레이저는 직경 7mm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치료하는 신개념 치료기로 요도를 가로막는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로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는 약물요법이나 전기칼을 사용해 부작용의 정도가 큰 과거의 내시경 수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손 교수가 직접 개발한 ‘서울 웨지 테크닉’은 상태가 심각한 대형 전립선비대증에도 안전하게 수술함과 동시, 수술에 들어가는 레이저화이버의 사용을 줄이는 등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최소화하는 일석이조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 출혈과 입원기간을 현격하게 줄여 고연령,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손 교수는 “180ml 거대 전립선비대증은 어떤 비뇨기과 의사가 10년이 넘도록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케이스”라며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긴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이상적인 고출력레이저를 통해 치료가 힘들었던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통 없이 치료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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