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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건국대병원, 더이상 미루기 힘들어져
[ 2009년 06월 03일 03시 35분 ]
연구윤리 위반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이들 교수들의 연구 논문이 유럽흉부외과학회에 공식 게재되자 건국대병원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사안과 관련, 논문 내용의 허위 등 조작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 결론을 내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해 건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들은 같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과 관련,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유럽학회에 논문을 제출했었다.

그러나 당시 심장내과 교수들이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송명근 교수 등이 발표한 데이터를 아무런 협의과정 없이 사용해 ‘표절 의혹’을 사는 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흉부외과 교수들은 “심장내과 교수들이 작성한 논문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정한 ‘연구윤리진실성 확보를 위한 지침’ 중 ‘제 4조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된다”며 병원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그 결과 건국대병원측은 징계 절차를 밟기로 지난 2월 최종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건대병원은 ▲논문 게재가 유보된 점 ▲구체적인 내용이 공표되지 않은 점 ▲병원 내외부의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 실제 징계에는 난색을 표해왔고 대학측도 결정을 내리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병원 내외부에서 “갈 때까지 갔다”,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니냐”는 의견 등이 제기, 사태 해결이 급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홍기 건국대병원장은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두고 지금 답변을 바로 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병원장으로서 그동안 중재를 하기 위해 수차례 노력했으나 이번 논문 게재로 더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해 앞으로 결론을 내리기 위한 절차가 급물살이 탈 것 임을 시사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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