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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간암' 개인은 '백혈병' 부담 최고
[ 2009년 06월 03일 03시 16분 ]
간암이 위암을 제치고 가장 경제적 부담이 큰 암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발병시 환자에게 부담이 가장 큰 암은 백혈병으로 67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국가암관리사업단 김진희 연구원은 2005년도 한국중앙암등록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 사망원인 통계자료를 이용해 경제적 비용부담을 추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의 암 관련 경제적 부담은 모두 14조1000억원으로, 2002년의 11조4000억원에 비해 23.6%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전체 GDP의 1.75%에 해당된다.
암종별로는 간암이 위암을 제치고 가장 경제적 부담이 큰 암종으로 부상했다. 간암의 경제적 부담은 2005년 2조 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2002년 2조1000억원으로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주었던 위암은 2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어 경제적 비용이 큰 암종은 폐암(1조5000억원→1조7000억원), 대장암(9700억원→1조4000억원), 유방암(5800억원→9000억원) 순이었다. 다섯 암 종에 자궁경부암을 포함하는 한국인의 주요 6대 암종 환자의 비용부담은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비용부담의 65.6%에 달했다.
2005년 우리사회가 암과 관련해 부담한 경제적 비용 14조1000억원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조기사망으로 인한 사망손실액이 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이환손실액은 3조2000억원으로 22.8%를 차지해 뒤를 이었으며, 직접의료비 2조2000억원(15.7%), 직접비의료비 1조1000억원(8.0%), 암 치료와 관련한 보호자의 시간비용 1000억원(0.9%) 순이었다.
암 환자 1인당 비용부담은 2970만원으로 역시 사망손실액이 15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환손실액 680만원, 직접의료비 470만원 순이었다. 가장 비용부담이 큰 암은 백혈병으로 1인당 비용부담이 6700만원이었으며, 간암 6620만원, 췌장암 6370만원 등 이었다.
여전히 암 치료에 대한 본인부담금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와 관련한 직접의료비 총 2조2000억원 중 공단부담금은 1조4000억원(61.8%)이었고 본인부담금은 3000억원(11.8%), 비급여진료비가 6000억원(26.4%)에 달했다.
김진희 연구원은 "국가단위의 대표성을 갖춘 자료를 이용, 암과 관련해 우리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부담의 규모를 화폐가치로 추정, 제시했다"며 연구의의를 밝혔다.
가사노동 여성과 노인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한 고려해 이환손실액과 사망손실액을 산출함으로써 노인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특징과 여성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평가를 반영한 이번 연구는 예방의학회지 2009년 5월호에 게재됐다.(제1저자: 김진희, 교신저자: 김성경)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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