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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행정, 단순 진료지원 넘어 선도 역할"
[ 2009년 06월 03일 21시 40분 ]
“병원행정은 이제 단순한 진료지원 개념을 넘어 병원경영을 선도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갖게 된 만큼 그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대학병원행정관리자회 박영익 회장(서울대병원 행정처장)은 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병원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그 중심에 서 있는 행정인들의 역할 변화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학병원행정관리자회는 병원행정인들의 대표단체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산하 소속이지만 협회를 움직이는 실질적 핵심조직이다.

특히 병원행정인들의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협회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학병원행정관리자회를 맡은 박영익 회장은 이러한 조직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다각적 측면에서 청사진을 마련했다.

우선 대학병원회 활성화를 위해 지회조직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병원 단위별 지회 형식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현재 서울 지역 주요 병원 10개가 지회를 결성했고 올해까지 전국 20개 병원의 지회 출범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익 회장은 “많은 지회가 결성돼 활발하게 움직여야 대학병원회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협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재정비와 함께 학술활동 강화도 박 회장이 중점을 두는 사업이다. 그 시발점으로 지난달 22일 6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에서의 의료산업 도약과 마음경영’이란 주제로 병원경영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다양한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병원행정역량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의료제도, 병원경영의 최신 기법 등 병원행정인들의 역할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협회에서 발급하고 있는 병원행정 관련 자격증에 대한 실효성 제고에도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 현재 행정관리사, 병원경영진단사 등 병원 행정인과 관련한 자격증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중소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병원에서 자격증에 대한 매리트를 적용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영익 회장은 “첫 걸음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대학병원들을 중심으로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인사고과 반영 및 신규 직원채용시 가산점 부여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 행정인들에게 시대 흐름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박영익 회장은 “단순하게 병원행정인으로서가 아니라 주인의식을 갖고 병원경영 전체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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