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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의대 설립 본격화…지역의사들 반발
[ 2009년 06월 04일 03시 10분 ]
인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의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인천광역시도 의과대학 신설을 지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로 해 설립 논의가 구체화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인천광역시의사회는 “최근에 전개되는 인천대학교의 의과대학 설립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이의 중지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인천대에 따르면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의과대학 설립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과대학 설립 및 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오는 8월까지 마무리 짓고 9월 중 교육과학기술부에 의과대학 설립신청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인천의대가 설립되면 부속병원으로 인천의료원과 통합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러나 의사회는 “인천광역시에는 이미 2개의 의과대학(가천의대, 인하의대) 및 3개의 의과대학 부속병원(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이 있고 1차 진료를 담당하는 1000군데가 넘는 의원과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은 특화된 병원들이 많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적정 수를 초과한 의사인력 과다는 의료비 증가와 진료의 왜곡현상을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교육과학기술부는 의대 입학 정원을 축소하는 ‘학생모집정지’ 처분을 2007년에 내렸으며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정원의 5~10% 감축안에 따라 인원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의사회측 설명이다.

의사회는 “2007년 OECD보건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수는 1985년 0.6명에서 2005년 1.6명으로 166.7 %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평균 증가율은 47.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른 나라 보다 의사 수는 훨씬 빨리 증가하고 있어 의사수의 포화상태는 명약관화한 일이라는 것.

총 병상수도 2008년 OECD 발표에 의하면 인구 1000명당 8.5개로 OECD 평균 5.9개 보다 많은 상황이다.

의사회는 “지역 대학의 위상 등만을 내세워 보건 의료의 큰 틀을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의과대학 설립의 방법으로 인천의료원과의 통합을 주장하나 이는 사회부조 성격의 의료원의 폐쇄를 의미하게 되어 이 역시 큰 문제를 야기할수 밖에 없다”며 의대설립 움직임을 중지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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