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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K제약 "차라리 자료라도 주면"
[ 2009년 06월 04일 21시 48분 ]
최근 제약협회로부터 시사기획 '쌈'에 보도된 리베이트와 관련해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은 K제약이 자료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제약은 "5일이 소명자료 제출 마감일인데 현재까지도 작성 중에 있으며 아직 완성이 안된 상태"라고 밝혔다.

영업부에서 소명자료를 작성하고는 있지만 '쌈'의 영상을 캡처, 이에 대한 설명을 다는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5일까지 해당업체가 제약협회에 소명자료를 통보하게 되면 실무위원회 자료검토 및 조사 후 공정경쟁준수위원회 심의에 상정되며 해당 규정에 따라 처벌하게 된다.

방송 이후 K제약 관계자들이 시사기획 '쌈'의 제작진을 찾아가 세부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거부, 단순하게 방송을 통해 나온 영상에 대해서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K제약 관계자는 "답답한 것은 영상도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가 많아 우리 문건인지조차 구분이 안간다"며 "제약협회가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일단 시일 안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하지만 소명을 하려고 해도 세부내용이 없기 때문에 방송영상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회사 관계자는 "'쌈' 제작진이 있는 그대로 말해주고 관련 자료를 내준다면 오히려 소명자료를 만드는게 쉬울 것"이라며 "현 상황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소명자료에는 별다른 내용을 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솔직히 정말 방송에서 말한 리베이트 제약사가 우리를 말하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법적 처벌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니라면 너무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1TV '시사기획 쌈'은 지난 26일 국내 중견제약사가 공중보건의 등 1700곳 의료기관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방영한 바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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