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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줄기세포 스타트 차병원 "자신있다"
[ 2009년 06월 18일 21시 50분 ]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시작됐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차병원 연구팀은 이에 앞서 지난주 GMP 무균시설인 연구실의 소독작업을 마치고, 각종 실험기기와 도구들을 점검했다.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연구노트 기록방법과 각종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는 자체 교육도 실시했다. 연구원들은 앞으로 행해지는 모든 실험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해야 하며, 페이지 번호가 적힌 연구노트를 한 장이라도 찢거나 분실했을 시 바로 퇴사 조치된다.

연구책임자인 정형민 CHA의과대 교수[사진](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 겸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 소장)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시작 후 3달이 관건”이라면서 “그 기간 안에 모든 감(感)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기서의 ‘감’은 체세포 핵이식을 할 때 피펫으로 난자의 핵을 빼내고 체세포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난자에 어느 정도의 자극을 주며 넣고 빼야할지의 느낌을 말한다.

정형민 교수는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 감을 익히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동물을 갖고 수도 없이 연습했으며, 특히 차병원은 이 것과 가장 유사한 기술인 시험관 아기시술의 핵치환 기술을 매일 했기 때문에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800개의 난자 사용을 허가받은 차병원 연구팀은 이번 주부터 시작, 300개의 난자로 연습을 거친 뒤 나머지 500개로 진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정 교수는 “연습을 짧게 한 다음 바로 적용해서 올해 안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예상한대로 연구가 진행된다면 200~250개의 난자에서 1개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모든 세포와 연구 과정을 공개해 철저한 검증을 받을 생각이다. 완전한 체세포 복제라는 걸 검증하는 데에만 6개월, 이후 논문이 나오는데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는 “이후 우리의 연구를 똑같은 방법으로 재연해 2번째, 3번째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고, 체세포 배아줄기세포가 다른 정상적인 배아줄기세포와 똑같은 성능을 발휘해 치료 목적으로 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까지가 3년”이라면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하루 빨리 상용화의 길이 열리길 희망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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