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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심장내과 논문사건 오늘 분수령
[ 2009년 06월 07일 21시 55분 ]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을 둘러싼 흉부외과와 심장내과 사이의 공방이 2라운드를 맞이할 전망이다.
건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교수 등이 같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과 관련해 “안전성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제출한 논문이 지난 1일 유럽흉부외과학회에 학회지 실리자 흉부외과측은 “발표된 논문을 살펴보니 논문의 기본 데이터자체가 오류”라며 반박했다.
이에 건대병원은 흉부외과측의 이러한 입장을 받아들여 8일 1차 윤리위원회를 열기로 결정내린 것으로 7일 건대병원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미 심장내과 교수들은 지난해 CARVAR 수술과 관련해 논문을 유럽학회측에 제출하면서 흉부외과측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이를 지켜본 흉부외과측은 지난 1월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흉부외과의 수술데이터를 아무런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무단을 가져다썼다”며 연구부정 의혹을 제기했고, 2월 병원 윤리위원회를 통해 건대병원은 흉부외과측의 손을 들어주며 심장내과 교수들을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논문의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고 게재자체가 유보된 점, 병원 내외부의 여론 등을 고려해 건대병원측은 심장내과 교수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미뤄왔었다.
이처럼 상당한 부담을 안고 고심해오던 건대병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징계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건대병원 한 관계자는 “대학교수의 징계절차라 더욱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 관련 학자들이 보는 논문을 통해 이 문제가 공론화된 만큼 대학에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대병원 흉부외과 신제균 교수는 "이번 심장내과 논문은 완전한 허위 조작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심장내과가 반박할 자료가 있으면 입증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논문 게재 이후 외국 학회에 참석 등으로 자리를 비웠던 심장내과 교수들이 지난 5일 복귀하자 건대병원은 8일 당사자들을 윤리위원회에 불러 모아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심장내과측은 “논문에 쓰인 데이터가 오류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결과에 무리가 없다는 확신을 내비친 반면 흉부외과측은 “병원 내 전산기록만 확인해도 간단히 밝혀질 사실”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흉부외과는 심장내과 교수들이 발표한 이번 논문과 관련 반박자료를 만들어 식약청, 심평원 등 관련 기관과 병원측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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