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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폭로에 제약사들 "내부자 단도리" 비상
[ 2009년 06월 07일 21시 43분 ]
제약계가 최근 영업비밀 서류 유출 등 내부자 고발로 인해 곤혹스러운 가운데 안국약품의 골프접대 의혹 역시 내부자 고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한번 내부 사원 단속이 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 제주도 골프접대는 퇴사한 영업사원이 회사에 불만을 가지고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은 최근 개최한 상위제약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골프접대 제보를 한 직원이 최근까지 회사에 근무했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내부자가 퇴사 이후 자신이 알고 있던 내부정보를 리베이트 폭로라는 방식으로 발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부 직원 단속을 위해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몇년 전부터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내부자 단도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은 내부자 단속에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내부자들 단속은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모든 것을 감시하고 관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따라서 내부자 고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이는 회사에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영업사원을 비롯해 내부 직원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할 수 없으므로 '내부자 고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근로계약서 작성에 있어 처음부터 획득정보에 대한 정보활용 제한이 명시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고발 조치의 경우 고발자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의 조치가 모든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제약사 관계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리베이트 자체가 없어져야 이러한 내부자 고발과 같은 사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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