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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5087만원·대전선병원 2513만원
[ 2009년 06월 08일 03시 15분 ]
3년차 전공의 급여가 최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등 전공의 간 양극화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8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울산대병원은 작년 전공의 연봉으로 5087만원을 지급한 반면 대전선병원은 2513만원에 그쳤다. 연봉 수준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인 셈이다.

대전협은 조사에 응한 총 64개 회원 병원의 내과 레지던트 3년차를 대상으로 2008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통해 연봉을 집계했다.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의 전공의로 구성된 특수병원은 해당과의 연봉을 조사했으며, 비과세소득까지 포함해 실제 전공의가 받고 있는 총소득을 산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내과계 전공의들이 얻은 평균 소득은 35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곳은 울산대병원, 가장 낮은 곳은 대전선병원이었다.

상위권과 하위권 각 5개 병원의 평균 연봉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비과세소득을 포함하지 않은 총급여 기준)에 따르면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물가가 급등했음에도 병원 측이 급여 책정에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전협은 주장이다.

대전협 정승진 회장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최고와 최저 병원의 연봉이 두 배가량 차이를 보여 전공의 급여 현실화를 강력히 피력해왔다. 그럼에도 올해는 격차가 더욱 벌어져 두 배를 넘었다"며 "연봉의 양극화 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로 인한 전공의 사기 저하와 인력수급에 미칠 악영향들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총 64개 병원 중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곳은 전체 3%에 불과한 2개 병원에 그쳤다. 4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6%(4개), 4000만원 이상 4500만원 미만 14%(9개), 35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 33%(21개), 3000만원 이상 3500만원 미만 30%(19개), 3000만원 미만은 14%(9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대구시에 소재한 병원의 평균 연봉이 41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라도·광주시가 3954만원, 제주도가 394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3720만원, 경상남도·부산시 3522만원, 경기도·인천시·강원도 3501만원, 충청도·대전시 3246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병원 유형별로는 대학병원 평균 연봉은 3914만원, 일반병원은 3527만원이었다. 국립병원은 312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과 국립병원의 연봉 차이가 787만원에 달했다.

대전협은 이번 급여현황 조사를 진행하면서 30개 병원에 한해 외과의 연봉을 별도로 산출했다. 그 결과, 대구가톨릭의료원이 5667만원으로 가장 높은 급여를 지급했으며, 대전선병원이 2657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외과 역시 최고와 최저 병원 간 편차가 3229만원으로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정승진 회장은 "하위권 병원에서 받는 전공의 연봉이 일반기업 대졸 초임보다 못하다는 것은 급여의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식적인 선에서 하위권 병원의 임금 향상이 조속히 이뤄져 전공의들에게 적정급여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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