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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인도 피부암 신경써야 할 때"
[ 2009년 06월 08일 03시 20분 ]
한국인에게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아 관심이 저조했던 피부암 발견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사진]는 8일 "자외선 축적량이 많은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자외선량 증가로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피부암 발병률이 늘고 있다"며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피부과학회지가 2006년 발표한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피부암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인뿐 아니라 피부과를 제외한 타과 의사들도 일반 외국인에 비해 피부암에 대한 지식이 높지 않다.

이는 하얗고 얇은 백인의 피부에 비해 피부암에 잘 걸리지 않는 황인종의 특성 때문이지만,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 및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 늘면서 한국인 또한 피부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표피세포와 피부 부속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뉜다.

흑색종은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고 항암치료 등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인 반면, 비흑색종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리고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돼 보조요법도 필요로 하지 않는 암이다.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 수술은 다른 암처럼 예방적으로 임파절을 긁어낼 필요도 없고, 부분마취로 1~2일 정도의 입원이나 혹은 통원 수술만으로도 가능하다.

김원석 교수는 "피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겉으로 들어나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단순한 점이나 종기, 상처 등으로 치부하고 방치하다가 상당히 병이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상 징후가 보일 때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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