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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임신중독증 조기 진단 가능"(보완)
[ 2009년 06월 08일 03시 14분 ]
임산부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임신중독증의 발병유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간단한 혈액검사로 임신중독증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팀은 임신 후반기에 임신중독증이 발병한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중기 혈액에서 태반형성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혈장 인자들의 농도변화를 분석한 결과 임신중독증 발병률과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류 교수팀은 태반형성과 관련된 중요 혈장 인자인 soluble endoglin, soluble Flt-1, PlGF와 TGF-β1의 양을 임신중독증이 발병한 산모의 임신 중기 때의 양과 그 수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soluble endoglin과 soluble Flt-1의 혈장 농도는 임신중독증이 발병한 산모에게서 유의성 있게 높았으며, PlGF와 TGF-β1의 혈장 농도는 낮았다. 이 인자들을 조합하여 분석한 결과, 그 값이 높은 경우 임신 후반기에 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위험도가 74배 이상 증가됐다.

특히, soluble endoglin 농도는 다양한 임신중독증의 합병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신 중독증 산모 중에서 경증 보다는 중증 임신중독증인 경우에서, 37주 이전에 조산한 산모에서, 그리고 발육 부진 태아를 분만한 산모에서 soluble endoglin 농도는 더 의의 있게 증가 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류현미 교수는 “임신 중기(16주~20주)의 soluble endoglin의 혈장 농도는 임신 후기의 임신중독증 발병과 중증도를 예견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soluble endoglin과 같은 중요한 혈장인자를 이용하여 임신 중기에 임신중독증의 예측이 가능해진다면, 적절한 산전관리를 통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하여 신장이나 순환기 따위의 기관에 생기는 이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부종, 단백뇨, 자간(子癎) 따위의 증상을 보이는 등 임신부의 약 5%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신중독증의 발생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태반형성으로 인한 내막세포의 기능부전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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