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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어떻게 영아를 괴롭히나
[ 2009년 06월 08일 10시 01분 ]
수족구병으로 지난 5월에 영아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최근 서울에 사는 만 12개월 여아가 뇌사상태에 빠지면서 수족구병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주범이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 그동안 국내에서 주로 발병했던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원인이었다.

두 바이러스 모두 입으로 들어와 장점막을 통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는데, 피부에 침투하면 수족구병을, 뇌에 침투하면 뇌수막염을, 간에서는 간염을, 심장에서는 심근염을 발생시킨다.

수족구병은 날씨가 더워지는 4월부터~6월 주로 유행하는 감염질환으로 동물의 구제역과 비슷하다. 증상은 감염 후 3~5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염성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의 보육시설에서 감염될 경우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입 안쪽에 수포가 발생하면서 ▲1~2일 후에는 손과 발에 수포가 발생하며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입 속에 생긴 수포. 생긴 후 단시간에 터지면서 이로 인한 고통 때문에 아이가 밥을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 물을 마시는 것도 힘들어한다. 심하면 탈수의 위험도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물이나 우유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고, 열이 심할 땐 해열 진통제로 열을 떨어뜨리는 게 좋다. 단, 과일 주스는 산성이므로 입 속 수포가 심할 때는 피해야 한다.

대개는 저절로 좋아지지만, 탈수 증상이 심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면 위험한 만큼 가까운 소아과를 찾는 게 좋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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