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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종근당, 비만치료제 '격돌'
[ 2009년 06월 11일 03시 05분 ]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물질특허가 만료된 로슈의 오리지널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제네릭을 출시한 곳은 모두 2곳으로 한미약품과 보람제약이 각각 '리피다운'과 '제로엑스'를 출시했다.
먼저 포문을 연 한미약품은 서울아산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15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실시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음을 내세우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방흡수억제제인 오르리스타트는 식용억제제인 시부트라민과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며 "슬리머와 병용처방 시 시장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람제약 역시 '제로엑스'를 출시하며 비만치료제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람제약은 인지도에서는 한미약품과 비교할 수 없이 낮지만 흉터치료연고 '스카벡스겔'을 비롯해 제조 기술특허 35개, 국제PCT 특허 14개를 보유하고 있는 작지만 기술력이 있는 제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제로엑스' 관련 특허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19개국에 국제PCT특허도 출원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한 부족한 영업력을 메우기 위해 종근당과 코마케팅에 관한 제휴를 맺고 동일제품을 '락슈미'란 이름으로 판매하도록 협의했다.
종근당은 보람제약의 '제로엑스'에 대해 지난 5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독자 브랜드인 비만치료제 '락슈미'의 판매 승인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은 '락슈미' 발매 첫해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니칼 관련 시장은 약 100억원선이지만 제네릭 제품이 출시와 함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연간 150억원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과 보람제약에 이어 드림파마와 광동제약 역시 '제니칼' 제네릭 제품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어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치료제에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구도가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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