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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신입생 65% '수도권대학' 출신
[ 2009년 06월 10일 21시 45분 ]
전국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4명중 1명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입생의 65%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지방대는 의전원 입시에서도 홀대받고 있었다.

국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이 전국 20개 의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받은 '2009학년도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입생 1260명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 출신이 815명으로 64.6%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대학은 연세대로 140명에 달했다. 이어 서울대 112명, 고려대 87명 순으로 이들 3개 대학 출신의 의전원 합격생은 모두 339명으로 전체 26.9%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들 대학 외에도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생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방대에서는 부산대 64명, 경북대 51명, 전남대 33명 등이 비교적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전체합격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자기학교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전원 신입생 출신 학과는 생물학 관련이 356명으로 전체 합격생 1260명의 2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재중 의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의 지방대 출신 부족은 향후 지역 의료 공동화 현상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려할 일"이라며 "의전원 입시에서 해당 시·도 소재 대학 학위취득자를 일정부분 선발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현재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으로 이원화돼 있는 의학교육 시스템 개편 논의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각 대학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한 대학은 27곳이지만 의대를 아예 없앤 곳은 15곳이다.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등 12개 대학은 의대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인력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했지만 상당수 대학이 여전히 6년제 의과대학을 고집하고 있는데다 교육기간(학부 4년+대학원 4년)과 비용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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