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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서약식에 의사들이 불참한 이유는
[ 2009년 06월 11일 02시 11분 ]
병원과 의사단체의 리베이트 근절 서약식 불참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병원협회는 행사 당일인 11일 각 언론사에 ‘EU상공회의소와의 리베이트 근절 서약식 불참에 대한 입장’을 전해왔다.

병협은 우선 “이번 행사는 EU소속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EU상공회의소 주체로 열리는 만큼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익을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의료단체 대표들이 의약품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베이트 근절 선언에 공동서명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혹시라도 의약품 거래와 관련해 국제분쟁이 발생할 경우 윤리서약서는 거래당사자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는게 병협의 판단이다.

병협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논의는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이는 당사자 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히 논의해야 할 문제이지 어느날 갑자기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더욱이 “정부가 다국적 제약산업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EU상공회의소와 함께 윤리서약식을 공동주최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복지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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