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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경성 대식증, 뇌회로 이상 탓"
[ 2009년 06월 11일 11시 15분 ]
미국 컬럼비아대학 레이첼 마쉬(Rachel Marsh) 박사팀은 신경성 대식증(BN)인 여성은 섭식 장애가 없는 여성에 비해 충동적인 심리상태를 가졌으며 기능적 MRI(fMRI)에서도 행동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 차이가 있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BN은 사춘기나 청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마쉬 박사팀은 “주로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 질환은 과식에 이은 구토와 체중증가를 피하려는 보상행동을 보이는 반복적인 에피소드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조절할 수 없는 격렬한 식욕과 관련한다”고 말했다.

전두엽·선체회로라는 신경 경로는 자발적 행동을 조절하며 기능은 Simon Spatial Incompatibility task라는 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

이 검사에서는 피험자에게 화면상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화살표 방향을 보여주어 반응을 알아보는 것이다. 화살표의 방향과 스크린상의 위치가 일치하면 문제가 없지만 예컨대 왼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스크린 우측에 있는 경우에는 당황하게 된다.

박사팀은 검사 중에 fMRI를 시행한 후 BN여성 20례와 건강 대조 여성 20례의 검사 성적을 비교했다.

박사팀은 “BN군은 대조군에 비해 매우 충동적이고 정확한 반응을 하는데 필요한 갈등 유발 문제(화살표의 방향과 출현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신속한 반응을 보이고 실수도 많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BN군에서는 화살표의 방향과 출현 위치가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대조군 만큼 전두엽·선체회로가 활성돼 있지 않았다.

박사팀은 “이러한 검사 성적과 뇌의 활동 패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BN환자에서는 전두엽·선체회로가 적절하게 활성되지 않아 갈등적 자극에 충동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극에 정확히 반응하려면 전두엽·선체회로의 활성과 자제가 필요하다”고 고찰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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