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53명으로 늘어나면서, 항바이러스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은 인구대비 20%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나, 국내 보유량은 오는 10월까지 구매 완료할 백신을 합쳐도 540여만명, 11%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거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12일 "신종플루 대유행시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에서 740만명가량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다. 시급히 국내 비축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 유행시 국민 910만명이 감염돼 5만4000여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본부는 국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릴렌자) 비축목표량을 인구 대비 20%인 1000만명 두고 있으나, 460여만명 분의 항바이러스제 추가확보가 필요하다.
주요 선진국의 항바이러스제 확보율은 호주가 인구 대비 62%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25%), 영국(24%), 프랑스(23%), 홍콩(21%), 일본(21%) 등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를 충족하고 있다.
예방백신은 WHO에서 표준바이러스주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어, 백신생산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녹십자가 전남 화순에 백신공장을 완공했다.
정부가 예비비 182억원으로 전 국민 2.7% 수준에 해당하는 백신을 구매 또는 생산할 계획이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어서 예산마련이 시급하다고 손 의원은 재차 강조했다.
손숙미 의원은 "선진국과 같은 인구의 20% 수준까지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북한인구까지 고려하고 인구의 30%까지 확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