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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했는데 왜 허리 계속 아플까
[ 2009년 06월 12일 06시 19분 ]
5년간 허리 디스크를 앓아온 박영희 씨(58세). 그녀는 지난 3월 미세현미경수술을 받은 후 지금껏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운전대를 잡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수술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오는 게 당연시된다. 그러나 박씨와 같이 수술 후에도 여전히 통증을 느끼거나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척추수술실패증후군(FBSS)’이라는 것인데, 수술 후에도 요통이나 하지의 방사통 등이 재발하여 지속됨으로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한 통계에 의하면 전체 척추수술 환자의 10~40% 가량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히려 5~10%에서는 수술 후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척추수술실패는 △수술 부위의 잘못 선택 △척추의 퇴행성 변화 △혈관, 신경근 혹은 경막외 유착 △디스크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경우 △수술부위의 재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경막외내시경 신경성형술과 인대재생치료의 병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막외내시경 신경성형술은 경막외내시경으로 신경유착부위를 확인하여 유착과 염증유발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신경유착을 제거하여 신경압박을 풀어주면 신경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이 개선되어 신경기능이 점차 회복된다. 인대재생치료는 몸 자체에서 세포가 재생하도록 유도해 치료를 촉진시키는 효율적 방법이다.

두 치료법 모두 시술시 통증이 경미하고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간편게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시술 후에는 약간의 휴식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도 가능할 정도로 치료경과도 빠르다.

박앤강 마취통증의학과의원 박병철 원장은 “재수술은 그 특성상 첫 번째 수술보다 매우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수술자의 정확한 판단 및 수술시기, 의사의 숙달된 기술 등에 따라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깊은 수준의 해부학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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