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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과가 관광대학·외국어대학 소속이라니…
[ 2009년 06월 16일 03시 35분 ]
"지방 중심의 대학 신설 및 증원으로 인해 실습 병원의 지역적 불균형이 가중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임상실습의 부실과 체계적인 지도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간호평가원 서순림 원장은 16일 '간호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앞서 이 같이 진단하고, "대학 설립과 평가 인증 기준이 불일치 해 간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기관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년 현재 간호학과의 소속 단과대학 현황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 간호학과 73개교 중 19개교가 각각 간호대학 간호학과와 의과대학 간호학과로 돼 있는 반면, 자연계열에 소속된 대학은 6개교였다.
그러나 최근 관광보건대학, 문화산업대학, 생활과학대학, 영상보건대학, 환경이공대학, 웰빙/보건계열 등에 속해 있는 경우가 신설대학에서 빈번해져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순림 원장은 "이러한 대학에 속해 있는 간호학과는 대학으로부터 현장 실습 운영에 대한 이해와 제반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3년제 간호학과의 경우 더욱 눈에 띈다. 5개 간호대학 간호과를 제외하면 무려 54개 간호과가 간호와 관련이 적은 대학에 속해 있었다.
예컨대, 관광대학, 산업정보대학, 외국어대학에 속해 있어 서순림 원장은 "전혀 특성이 다른 과와의 균형을 근거로 간호 교육에 필요한 제반 조건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교수 확보 현황에 대해서도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따르면 간호학과는 자연계열 소속으로 학생 20명당 교수 1명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간호교육 1주기 인증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간호학과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4년제 대학이 평균 35명, 3년제 대학은 47.5명으로 모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순림 원장은 "교수 1인당 학생수가 50명을 초과하는 교육기관도 4년제 6개교, 3년제 18개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학과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의학계열이 아니라 자연계열에 포함돼 있어 의학계열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받고 있는데 더해 자연계열 기준에서도 웃돌고 있었던 것.
서순림 원장은 "의학과나 간호학과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과정 상 동일한 목적과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규정상 간호학과는 자연계열로 포함돼 있어 의료인 양성을 위한 실습 교육 등에 필수적인 조건 확인없이 신설 허가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순림 원장은 "간호대학 설립 기준 역시 이러한 간호교육의 특성을 반영해 의학계열에 준한 대학 설립 요건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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