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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태반주사제 ‘신중 또 신중’
[ 2009년 06월 16일 21시 48분 ]
최근 일본에서 태반주사제를 밀반입해 유통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끊이지 않는 태반주사제 불법유통으로 구매자들은 허위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전망이다.

최근 태반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 및 태반주사제 시장은 한 해 1000억원 규모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태반이 생체리듬을 복원하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노화를 억제한다는 근거에서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 사이에서 ‘태반 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반 자체가 아니라 효과가 없거나 미진한 ‘짝퉁’ 태반 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됨으로서 문제가 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의약품 수입 및 판매업체는 이들 태반 관련 제품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광고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효과가 입증된 기능은 식약청에 따르면 ‘갱년기 장애 개선’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밀반입 관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보건당국의 철저한 유통 관리를 지적하면서 제도적 장치마련을 주장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이번에 일본에서 밀반입돼 유통된 사건은 보건당국에서도 24시간 감시하기 쉽지 않는 등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유통의 구조적 문제를 살피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때 주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통시스템을 전산화하면 불법유통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다.

일례로 A 약국이 총 100개의 의약품이 들어왔다면 처방전으로 구매된 개수와 나머지 약국에 있어야 할 개수의 합이 100개로 일치해야 하며 이것이 전산으로 입출력돼 관리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것.

김 회장은 “정상적으로 의약품들을 유통하는 구조에서도 전자유통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일은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당국에서 의약분업때 전자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이것은 불법유통 개선 의지가 없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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