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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했던 인천성모병원 노사 '극적 화해'
[ 2009년 06월 17일 02시 55분 ]
단체협약 해지 건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인천성모병원 노사가 16일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2005년부터 4년여를 끌어 온 인천성모병원 노사 단체협약 교섭이 노조 측의 끈질긴 투쟁으로 16일 교섭에서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잠정합의된 내용은 ▲단체협약 체결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노동조합 전임자 인정 ▲노조 홍보활동 보장 ▲노조가입·탈퇴 자율성 보장 등이다.

지난 2005년 단체교섭 갱신에 실패, 그간 합의점 없이 평행선을 달려온 인천성모병원 노사는 급기야 올해 초 사측이 노조 측에 단체협약 일방해지를 통보, 갈등 양상이 극대화된 바 있다.

이에 노조 측은 단체협약 해지를 반대하는 결사 투쟁을 선포하고 1박2일 집중 투쟁,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동원한 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인천성모병원지부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을 위해 지부 쟁의조정신청을 연기하고, 지난 10일로 예정돼 있던 대규모 보건노조 집중투쟁을 유보하면서 10여 차례에 걸친 축조교섭, 대표자 교섭을 통해 16일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오랜 대립 끝에 얻은 '극적 화해'에 사측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병원 인사노무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그간 과도하게 침해됐던 병원 인사경영권에 관한 일부 조항이 수정되는 방향으로 조율됐다"며 "노사간 화합 차원에서 합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정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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