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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 개념·위상 재정립 급물살 탈듯
[ 2009년 06월 17일 21시 30분 ]
재활의학의 개념과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한재활의학회 강윤규 이사장(고려대 안암병원)은 “재활의학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때”라며 “이를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JCI 인증을 받으려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재활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하균 의원(친박연대)이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활전문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탄력을 받고 있다.

JCI본부측은 현재 JCI 인증을 받으려는 국내 병원들을 평가할 때 환자들의 치료 못지않게 재활과정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CI 본 인증을 앞둔 한 병원 관계자는 “JCI쪽에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 대해 재활 치료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며 “다른 진료과목과의 유기적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회는 앞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재활의학전문의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거친 바 있다.

강 이사장은 “기존의 재활의학은 장애를 가진 분들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과목으로 편성돼 있었다”며 “재활의학에 대한 정의가 좁은 개념에서 광의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장애의 개념을 단순한 신체적 손상에서 사회·기능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재활의학의 범위를 확장시켜놓은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강 이사장은 “환자들의 치료에서 나아가 의료재활, 직업재활 등 환자들이 사회 복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재활의학전문의들이 각 영역의 비중과 집중도를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실시간 장애 평가 및 생애 설계를 위해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재활의학회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재활전문병원의 도입으로 재활의학의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의료법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2011년 1월 31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특정 진료과목 또는 질환 중 난이도가 높은 곳에 한해 전문병원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재활의학회는 이를 적극 활용해 의원급 1차 의료기관과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 사이에 공백상태로 남은 2차 의료기관 문제를 재활전문병원의 도입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강 이사장은 “앞으로 재활의학의 중요성을 따져볼 때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현재 전문적인 재활치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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