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 선정 제출 서류가 16일 마감된 가운데 서울시가 막판 유치전에 뛰어들어 향후 더욱 치열한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17일 서울시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 뛰어들기로 하고 16일 후보지 평가자료 제출기한에 맞춰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가경쟁력 확보와 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시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공세적으로 유치키로 한 것이다.
서울시가 강점으로 꼽고 있는 것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에 대한 역량과 이미 구축된 인프라 등 인적물적 자원 규모, ‘수도권 성장이 곧 나라의 성장’이라는 이점, 마곡 도시개발사업구역의 입지 우수성 등이다.
실제로 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008 연구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비 19.8%(6조 1838억원), 연구원 27.1%(7만8450명)이 집중돼 있으며, 특히 우수 한 여성 연구원의 비중은 전체 여성 연구원 39.5%(1만6994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전국 연구개발 조직 중 28.34%가 서울에 입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세계적인 대형 병원과 대학 및 연구소들이 있어, 의료연구개발기관과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의 집적성과 가치사슬적 연계 가능성이 국내에서 가장 높으며, 마곡도시개발사업의 사업추진 공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계획과 일치하고 있어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에서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의 경우 주변 인천 및 김포공항이 입지해 있고 지하철 5,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경유 및 주변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강서로, 방화로가 구역경계를 둘러싸는 양상이어서 접근성도 우수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 과학기술부장관이자 신약 게보린을 개발한 박호군 박사를 설립추진위원회장으로 추대해 향후 단지조성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GMP 재단을 설립해 연구 및 기업지원, 인재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BIO관련 인재양성과 펀드 운영 및 외자유치 등을 지속 지원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는 후보지인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내 R&D부지(92만5000㎡)를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설계를 수립중이며, 구역전체 토지의 85% 보상을 완료한 상태다.
지자체 “우리가 최적지” 유치전 뜨거워
보건복지가족부의 막대한 수혜를 입을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유치 신청을 제출한 지자체는 서울 마곡, 경기 광교, 인천 송도, 대전 대덕, 충남 아산, 충북 오송, 강원 원주, 대구·경북, 경남 양산(경남·부산·울산), 광주 진곡(광주·전남) 등 총 10곳.
이들은 ‘나름’의 강점을 내세우면서 ‘정주 여건과 인프라면에서 우리가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의료기관 및 인력과 연계성,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의료기기 산업단지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은 강원 원주가, 대전 대덕은 연구 기반을, 충남 아산은 온천, 의료 관광 클러스터 등을 강점으로 꼽는다. 대구·경북은 6곳의 대학병원 등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을,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 등은 각각 동남권, 호남권 지역 균형 발전과 자치단체간 공동 유치전을 내세웠다.
첨단의료단지는 정부가 오는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입해 100만㎡ 부지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을 건립하는 국책 프로젝트로 유치에 성공하면 82조원의 생산 증가와 38만명의 고용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