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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83명 감원 놓고 격화된 보훈병원
[ 2009년 06월 18일 03시 15분 ]
보훈병원 383명 감축 결정을 둘러싸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보훈병원 노조의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다.

보훈공단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 지침에 따라 지난 4월 1일 서면 이사회를 열어 보훈병원 직원 383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보훈병원 노조는 매주 화요일마다 보훈처, 기획재정부, 보훈공단 앞에서 옥외집회를 열고 지난달 25일까지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공단 측 대규모 구조조정 결정에 맞서 대응해왔다.

보훈병원 노조 지부장은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직원 감축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는 선전전,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6월은 보훈의 달인 것을 감안해 농성을 자제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다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감축 결정된 직원 383명 중 204명이 서울보훈병원 소속인 것에 대해 그는 “내년에 서울보훈병원 부지에 완공되는 1400병상 규모의 보훈중앙병원 신축을 앞두고 아웃소싱으로 직제를 바꿔 인건비를 낮추려는 속셈”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같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 지침에 따라 내려진 구조조정이라도 적십자나 다른 공공병원은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데 비해 보훈병원의 이번 감축 결정은 비정규직이나 하위직을 표적으로 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보훈공단 관계자는 “노조와 계속 얘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조정 결정된 정원은 수정이 불가능하다”면서 “구조조정 결정은 상급기관이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감축된 정원을 되살릴 수는 없지만 추후 고용보장을 최대한 보장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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