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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A형간염, '1군 전염병' 상향 추진
[ 2009년 06월 18일 21시 47분 ]
급성 A형 간염의 확산으로 성인 백신이 품귀현상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보건당국이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법정전염병 중 지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는 A형 간염을 1군 전염병으로 조정하고 보건소 등 관련 기관 직원들 보건 교육에 신종인플루엔자와 함께 A형 간염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옥 전염병관리팀장은 18일 “현재 A형 간염이 급속히 늘고 있어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예방 백신, 전염병 관리 등 팀 조직도 함께 정비하고, 예방 홍보와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을 1군 전염병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전염병예방법 개정이 필요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이 현재 보건복지상임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1군 전염병은 즉시 격리가 필요할 만큼 전염의 파급효과가 크며, 콜레라, 페스트,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등이 이에 속한다.

A형 간염은 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지정 전염병’으로 감시가 필수이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어 의사가 환자를 보면 즉시 신고해야 하는 등 전염의 위험성이 큰 1군 전염병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시급한 사항은 품귀현상을 맞고 있는 성인 예방 백신의 확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8월초까지 6만도즈(1도즈는 주사 1회 분량)를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100만도즈를 공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권준옥 팀장은 “A형 간염 항체가 거의 없는 20~30대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오는 8월까지 6만도즈를 확보하고 연말까지 100만도즈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 셋째주 미국, 이탈리아 전염병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 예정이며, 용역 연구 결과 등 A형 간염 관련 정책 사항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올해 11월 A형 간염이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포함돼야 하는지 등에 대한 주제로 을지대학병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를 책임교수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는 “우선, 1세 아이들에게 6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은 필수로 해야 한다”며, “20~30대 젊은 층도 항체가 없기 때문에 성인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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