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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의결권 사수" 표대결 사활
[ 2009년 06월 21일 21시 46분 ]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現 경영진과 2대 주주 안희태씨와의 표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에서 의결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과 안희태씨는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를 위해 위임장을 발송한 가운데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은 서로의 공시문을 통해 자신들이 의결권을 받아야 하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현 경영진의 그동안 지속적으로 회사를 발전시켜왔던 능력과 그 규모를 감안하면 더 이상의 이사 및 감사의 추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먼저 일동제약은 "당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제66기 정기주주총회가 원활히 진행되고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가 원만히 확보될 수 있도록 당사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임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동제약은 "당사는 안희태 등 소수주주들이 감사의 역할에 대하여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의견을 받아들여 증권감독원 검사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감사로서의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추신 이종식을 새로운 감사로 선임하는 의안을 상정했다"며 안희태 씨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끝으로 일동제약은 "안희태 추천의 후보들이 이사들 및 감사들로 선임되지 않도록 의결권 대리행사의 위임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안희태 씨 측은 일동제약의 우량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의 보유지분에 중대한 변동이 있다는 점과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의 적법한 권리 행사를 묵살하고, 법원의 결정마저 이행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의결권을 위임해 줄 것을 부탁했다.

2대주주 안희태 씨 측은 "일동제약과 관계회사들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몇 가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들을 발견하게 됐고 주주로서 이러한 의문에 대해 질의하고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일동제약이 저평가 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이사회의 투명성과 감사기능의 독립성과 같은 지배구조의 문제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씨측은 "성장하는 우량자회사의 일동제약 보유 지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반면 2008년 일동후디스 감사보고서에서 현재 일동제약과 일동후디스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이금기 대표이사 개인 및 친인척(전용자, 이돈수)의 일동후디스 소유지분이 최소한 3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동제약에 주주의 힘으로 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 이사회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감사기능의 독립성을 확립하고자 한다"며 "일동제약의 납득할 수 없는 의사결정에 대해 공감한다면 의결권 대리행사의 위임을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일동제약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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